방명록

  1. 두찬 2009/05/26 12:49 수정 | 삭제 | 답글

    혹시 봉하에 간거야?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히고
    속이 상해 죽겠네...

    • 원영 2009/05/26 13:16 수정 | 삭제

      아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그냥 앉아 있어.
      이번 주까지 끝내야 할 원고가 있는데,
      때때로 토해내는 저들의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에 속절없이 분노하고,
      자전거 타는 사진을 자꾸 들여다보며 가슴 아파하면서
      그저 이렇게 맥놓고 앉아만 있다.
      이 무력감을 어찌해야 할지....

    • 원영 2009/05/26 13:20 수정 | 삭제

      유시민 쪽에서 미관광장에 분향소 설치해 놓았다는데, 이따가 외출할 때 들러서 국화 한 송이라도 드리고 와야겠어.

    • 두찬 2009/05/27 11:19 수정 | 삭제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가신 분 안타까워 나두 오후엔
      그 분에 관한 영상만 찾아서 보고 있어.

      어린 아기에게 먹는 것 같고
      장난치시는 소박한 웃음과
      잔디썰매를 타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손녀 대우고 자전거 타시는 모습...

      이제 그런 모습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거지?
      우리에게 또 그분과 비슷한 분이라도
      대통령으로 모실 수 있는 기회나 있을런지...

      미관광장엔 오늘 저녁에 가려고...
      이제야 학부모 공개 수업이 끝났거든.

  2. 수진 2009/05/16 13:40 수정 | 삭제 | 답글

    언니를 통해 알게 된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을 시작으로 법정스님이 옳긴 <숫타니파타>, 틱낫한 스님의 <아! 붓다>를 읽고 있어요. 고마워요, 언니.

    수행일기의 '도둑질하지 마라'는 글 읽었어요. 요즘 과소비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사치하는 것이 과소비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좋은 말씀 잘 읽고 가요.

    • 원영 2009/05/16 15:37 수정 | 삭제

      침묵 수행은 어땠니?
      옛날에 서정주 시인이 그랬고, 근래에 이현주 목사가 그랬는데, 그 두 분의 침묵수행에 부인들게서 아주 불편해했다고 하더라구.

      말을 하고 나서, 말을 하는 도중에,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말을 했을까? 하고 있을까? 부끄러워하고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네.
      내가 예전에도 이렇게 주절주절 말을 했던 건지, 아니면 나이 먹어가면서 입이 가벼워진 건지... 모르겠다.

    • 원영 2009/05/16 15:42 수정 | 삭제

      나는 며칠 전부터 법륜스님의 <인간 붓다...> 책을 교열하고 있어. 엄청 기쁘게 일하고 있지. 내가 도대체 무슨 복에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3. 파랑새 2009/04/25 10:27 수정 | 삭제 | 답글

    한번씩 정말 가끔은 머리가 맑아져야겠다는 느낌으로 네글을 본다..

    가벼운 소화불량으로..

    또는 무거운 두통으로 인한 내근심은

    갑자기 싸한 박하사탕을 문 기분이랄까..

    이렇게 시간만 죽이는것도 나름 괜찮다..

    잘지내지..바쁜 네일상이 그려지는것같아...... 건강한거지....

    • 원영 2009/04/27 11:52 수정 | 삭제

      한가하다면서,
      전화 좀 자주 해라, 이것아!

  4. 송화 2009/04/24 17:53 수정 | 삭제 | 답글

    눈이 시리고, 눈물도 나고, 쉬이 충혈되면서 피로하고...
    그래서 노안이겠거니 했다가...ㅜ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부터 가 보자~
    그냥 돋보기나 맞추러 안경점이나 갔으면 어쩔뻔했노?

    • 원영 2009/04/24 18:54 수정 | 삭제

      왜 그냥 노안이 아니래?

    • 송화 2009/04/24 19:07 수정 | 삭제


      각막에 염증이 생긴지 오래란다
      그동한 가렵고 눈물많이 났을텐데 어떻했냐고...
      시력은 0.4 0.7나오는데
      눈 피로하지 않게 하려면
      운전할때나 뭐 그럴때는 안경을 써주는게 좋다고하고
      아직 수술한 단계는 아니니 어쨌든 꾸준히 치료해보자고 하네
      정말 미련한 곰탱이~

    • 원영 2009/04/24 19:45 수정 | 삭제

      이런 미련곰탱이야...
      나한테도 눈이 이상하다고 말한 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이제야 병원에 가보다니.
      눈이 고장나면 온몸이 피곤하던데... 으이그....

  5. 정연 2009/04/24 17:48 수정 | 삭제 | 답글

    비밀글

    • 2009/04/25 16:50 수정 | 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원영 2009/04/24 15:48 수정 | 삭제

      그러한 엄마를 지켜보면서 가슴이 아프겠다.
      당신 엄마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모든 딸에게 다 가슴 아픈 존재인 것 같아.
      특히 돌아가신 뒤의 엄마는 더욱 더 그러해서,
      나처럼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은
      엄마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고,
      함께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

      여기는 지금 비가 와.
      일주일 새에 느티나무들이 왕창 푸르러졌네.
      봄이 와서 꽃이 피고 나무가 푸르러지는 게 아니라
      꽃이 피고 나무가 푸르러졌기 때문에 봄이 온 거라는 말을
      엊그제 어딘가에서 읽고,
      맞아. 우리는 늘 이렇게 전도몽상 속에서 살고 있구나,
      다시한번 깨우쳤었어.

    • 원영 2009/04/24 15:52 수정 | 삭제

      갑자기 막걸리가 마시고 싶네.
      평생 막걸리 생각은 안 났었는데...

      비밀글 비번은 니 손전화 뒤 네 자리야.

    • 송화 2009/04/24 19:03 수정 | 삭제

      막걸리는 청사포 바닷가 향유재에서
      달은 술잔속에 띄우고
      달빛을 바다에 깔아놓고 마셔야 제격인데...

      내려와라~ 보고싶다~

  6. 수진 2009/04/10 22:12 수정 | 삭제 | 답글

    언니, 오랜만이죠?
    오늘은 긴 머리 완전 커트를 하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서관에 갔다 왔어요.
    최근에 제 얼굴을 보면 얼굴에 나이 들은 티가 나는 걸 느껴요.
    39과 40은 다른 가 봐요.
    그래서 시원하게 커트했는데 20대 때 커트했을 때와 얼굴 느낌이 다른 거 있죠.
    지금의 이 느낌도 좋아요.

    오늘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미성이 전화를 받았어요.
    분당 수내동으로 이사했다고 하네요. 1달 전에.
    언니 분당까지 오려면 너무 멀까요?
    아가랑 다 같이 따스한 탄천 산책도 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 좋을텐데...
    날씨가 좋으니까 꼬물꼬물 밖으로 나갈 생각이 가득하네요..후후.

    • 원영 2009/04/11 09:47 수정 | 삭제

      분당, 정말 멀지...
      하지만 모처럼 다 모인다면 멀어도 가야지.
      화요일이 괜찮겠다.
      점심 먹고 놀다가 나 불교대학(서초동)에 가면 되겠네.
      은정이 기집애는 뭐하고 사는지 말이야....

    • 수진 2009/04/18 16:53 수정 | 삭제

      미성이 아직 정리가 덜 되었다 하니 5월이나 6월쯤 가요.
      화요일로 정해서 나중에 언니한테 연락할께요.
      은정이도 그 때 같이 만나도록 해요.

      언니가 권해 준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차근차근 읽고 있어요.

      읽으면서 또 한번 느끼는 것, 진리는 하나라는 것.

      많은 구절도 필요 없고
      많은 지식도 필요 없고
      한 줄의 말씀이라도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고
      자신을 보고 또 보아
      자신이 진리 안에 녹도록 하는 것,
      그것이 일상이 되게 하는 것
      매 순간이 되는 것
      그것이 진짜 수행이다 라는 깨달음 절절하네요.

    • 원영 2009/04/18 16:57 수정 | 삭제

      그래, 언제든 불러만 다오.
      근데 아마도 다음주부터 불교대학 시간이
      저녁에서 낮으로 바뀔 것 같아.
      그러니 우리 낮에 만날 거면 월, 수, 금이 좋고,
      밤에 만날 거면 목요일만 빼면 언제든 좋아.


  7. 강선댁 2009/04/03 18:22 수정 | 삭제 | 답글

    잘 지내지?
    우리 벚꽃놀이 언제할까?

    • 원영 2009/04/04 17:38 수정 | 삭제

      이 봄, 나이 탓인지 봄 나기가 힘이 드네. 늙었나 봐.
      벚꽃 피면 벚꽃 내리는 아래에서 만나자.
      근데 우리 뭐 먹을 거니? 역시 비빔밥?

    • 강선댁 2009/04/08 13:08 수정 | 삭제

      다음주에는 만나야 되지 않을까?
      1년 되었네...

    • 호수댁 2009/04/08 19:41 수정 | 삭제

      금요일에는 완전히 만개하겠더라구.
      벚꽃비를 맞으려면 다음주엔 꼭 소풍을 가야겠더라.
      나는 화요일 목요일 빼고 언제든 오키오키.

    • 강선댁 2009/04/09 17:21 수정 | 삭제

      화욜엔 절대 안돼???
      ^^

    • 원영 2009/04/09 19:39 수정 | 삭제

      화요일은 절대 안 되진 않아.
      5시쯤에 공부하러 집을 나서야 해서 피하려던 거니까 말이야.

    • 강선댁 2009/04/10 00:03 수정 | 삭제

      화요일에 만나자.
      시간은 나중에~

    • 강선댁 2009/04/10 09:37 수정 | 삭제

      11시 40분에 거기서...
      네가 해주면 좋은일은~
      좋은 자리 맡기 (일찍 가서 기다려도 된다는~)
      작년에 먹은 것 맛있었다는~
      물 가져오면 좋고.

    • 원영 2009/04/10 20:37 수정 | 삭제

      근데 작년에 먹은 게 뭔지 모르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지금껏 남아 있을 리가 없을 테고...
      좋은 자리, 물은 책임지고...
      근데 그날까지 꽃이 남아 있다가 우리 도시락 위로 꽃비가 내려야 할 텐데...

    • 강선댁 2009/04/13 13:29 수정 | 삭제

      내일이야~

    • 강선댁 2009/04/20 19:40 수정 | 삭제

      자리 놓고 갔네.
      단풍놀이때 주면 되지?

  8. 송화 2009/03/23 22:19 수정 | 삭제 | 답글

    냉장고속의 김치가 걱정되어
    이웃친구한테 전화해설랑
    각자 자기김치 다 가져가라고 해줘~
    가지고 가서 씻어서 쌈 싸먹든지 무료급식소에 가져다 주던지...
    욕 바가지로 먹어서 배 고픈줄도 모르겠다
    한가지 살쪄서 내려오면 용서해준다는데
    내겐 너무 어려운 숙제다

    정말~ 너 너무 멀리 산다.

    • 원영 2009/03/25 13:36 수정 | 삭제

      헉, 아까운 김장김치.
      볶아먹으면 맛있을 텐데...
      너 일산으로 이사 와.

    • 송화 2009/03/25 16:26 수정 | 삭제

      뽂아서 따끈하게 데운 두부랑 먹으면 맛있겠지?

  9. 수진 2009/03/23 01:33 수정 | 삭제 | 답글

    언니, 산책 잘 했어요?
    저도 언니랑 같이 산책하는 듯 흥얼흥얼 기분 내며
    느긋한 산책 즐거웠어요.
    산책하다 중간에 도서관에서 물도 마시고 좀 쉬려고 들어갔다가
    몇 시간 머무르며 신나게 책 읽고 집에 왔어요.

    한동안 글 마음이 동하지 않아 블로그를 그대로 두었네요.
    구도애가 옅어진 것 아니예요.^^

    • 원영 2009/03/23 12:46 수정 | 삭제

      정말 눈부신 하루였겠군.
      그 햇살 속의 산책에 게다가 도서관까지 갔다니.
      나는 도서관 간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찾아 읽어야 할 책들이 한두 권씩 늘어나고 있어.
      마치 숨겨놓은 재산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듯한 뿌듯함이 드네.

  10. 송화 2009/03/20 00:21 수정 | 삭제 | 답글

    춘천에 와 있다.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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