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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영화봤어요. 어거스트 러쉬. 제게는 따뜻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영화. 감동해서 오랜만에 기분 좋은 눈물도 살짝 흘리고. 너무 억지 아니냐며 조금씩 웃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뭐랄까..전 마음의 마법을 믿는 사람이니 제게는 너무나도 좋았던 영화, 음악으로 가득찬 세상을 느끼는 주인공 소년의 싱그러운 웃음이 한동안 생각날 거 같아요.
원스도 보고싶고, 헤어스프레이도 보고 싶어. 특히 헤어스프레이에는, 존 트라볼타가 나온다니! 나는 어제 여기저기 아카데미를 알아봤어. 고전 강독에 참여하고 싶어서 말이야. 고전아카데미의 도덕경 강독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벤야민의 아케이드프로젝트 읽기 그리고 강독은 아니지만, 수유너머의 박문호의 특별강좌 우주, 물리학적 이해 이렇게 세 가지를 저울질하면서, 강학원의 2008년 1학기 강좌 개설을 기다리는 중이야. 오늘 윤경이한테 오랜만에 전화 왔어. 딸을 낳았다고 하는군.
덕분에 좋은 분 만나서 공사 잘 했어. 우린 통째로 가느라 45만원... 거금이 들었어, 생각보다... 빈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서 일 하시고 간식도 점심도 못 드리고... 믿고 사는 사회! 꿈은 이루어진다.!!! 고마워!
잘했다니 다행이다.
언니. 토끼가 달리기 시작했어. ^^ 그리고 로그인 안해도 이젠 댓글 달 수 있어. 순전히 언니 때문이야. 진짜야.
고마워, 그 말 믿어줄게. 얼마 전, 니 집 대문에 떡허니 걸려 있는 대입설명회 보고, 현주도 엄마(!)구나! 그것도 대입시생을 둔 나이 먹은 엄마(!)구나, 새삼 놀랐다. 나는 왜 니가 아줌마 같지 않은 걸까?
우리딸 수능 봤어. 고3 딸이 있는 엄마야, 나. 근데 난 왜 이렇게 철이 없을까.. 애가 고3인데 뒷바라지한 게 하나도 없어. 하다못해 애들 이야기 한번 친구들한테 해본 적이 없어. 해볼래도 잘 안돼 언니. 여기 들어와서 미섭이, 섭이 얘기 읽으며 매번 후회하는데도 나는 내 이쁜 딸들 얘기는 다 마음 속에 넣어놨다 그냥 잊어버려. 시집 보내고나면 엄청 보고싶을건데... 추억도 다 잊고 없을 것 같아. 참, 이번 입시제도, 나 너무 싫어. 3년 내내 정보 자체를 멀리했는데(왜냐면 불안해져서) 마지막까지도 이렇게 혼돈에 혼돈이네. 우리딸이 말하길, 이번에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가게 되면 엄마아빠는 진짜 효녀 둔 거라고 생각하래. 나 큰애 학원이란 거 보내기 시작한 게 고등학교부터거든. 그것도 영어랑 수학이랑 달랑 2개. 섭이랑 비슷한 우리 둘째는 어쩔 수 없이 중학교 들어가서 시작. 엄청 싸게 먹힌 거래, 애들이. 언니. 우리 딸 건영이가 원하는 학교 들어갈 수 있게 기도해줘. 얘가 참 겁쟁이야 ㅎㅎ 와.. 길다.. ^^;;
너에게 엄마 냄새를 맡게 되다니! 그것도 길게!!! 고3 딸 둔 친구들이 완전 오리무중이라고 하더군. 학교에서는 손놓고 있고 엄마가 뛰는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너나, 나나, 뛰는 것에는 재주가 염병인 사람들은 요행이나 바랄 수밖에 없는 건가?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합격하길 빌어볼게.
현주언니 나도 같이 기도할께. 언니딸 이름이 건영이구나. 이름 이쁘다. 난 중성적인 이름이 매력적이드라. 원영언니 말처럼 입시설명히 대문에 있는거 보고, 나도 깜짝 놀랐슴.^.^
고마워 민정아. 어쩌면 내가 좀 수줍어서 그런지도 몰라. 그래서 애들 얘기 남편 얘기 안하는 건지도. 이제 조금씩 해보고 그래야지 ㅎㅎ
언니... 토욜에 전주에 오실일있나보네요. 언니 혼자 움직이는건 아닐거구.. 근데요...우짜지요.. 제가 그날 전주를 벗어날일이 있어서요.. 일찌기 날이 잡힌일이라서 빵구내기는 그러는데.. 언니가 몇시까정 계실런지요?? 시간맞춰 얼굴이래두 볼수있음 좋으련만.. 어찌될지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북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요.. 걸을만한 거리이지만 초행길인지라 그냥 택시타면 기본요금정도 나올것같은데.. 값싸고 질좋은 식당은 전북대 근처에선 아무래두 학생들 상대하는곳이다보니 젊은 취향인 분위기가 많을것같은데.. 요건 내일 제가 알아보구 전화드릴께요... 그나이나 언니 얼굴볼 기회인데.....시간조정을 잘 해봐야겠네요. 내일 전화드리겠심돠.
언니! 그 때 아름다운 가게의 헌책방에 매료된 이후로 헌책방을 찾아다니다 만난 이름하여 '숨은 헌책방 약도'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언니가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 모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절판된 책들 중 애타게 갖고 싶은 책들을 찾아 헌책방 순례라도 할까 생각중이예요. http://channel.patzzi.joins.com/channel/culture/book/map.asp
엄청 반가운 이름들이네. 20년 전, 서울 시내 유명한 헌책방은 물론이고 헌책방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악착같이 구석구석 찾아다닌 적이 있었어. 그때 귀한 책들을 많이 건졌지. 독립문 골목책방. 아직도 있다니.... 디지털세상에 저렇게 고리타분한 아날로그 골목이 살아있다니, 참.....
언니! 어디가 아픈 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거라고 해요. 전 끝까지 버티면서 스스로를 몰아부치다 보면 늘 허리가 탈이 나더라구요. 자기가 가장 약한 곳, 혹은 자신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몸의 부분이 아픈 것 같더라구요. 인내하는 것과 희생하는 건 다르다, 자신의 마음을 죽이는 건 착한 게 아니다.. 뭐 이런 것을 배우느라고 참 오랜 세월이 걸린 것 같아요. 아직도 가끔 헷갈리긴 해요^^ 언니 아프다는 글을 보고 언니의 어디 마음이 혹 불편한 거 아닌가, 몸이나 마음을 무리하셨나...싶어서.. 그게 아니라면 지나가는 몸의 휴식이겠죠. 몸도 가끔 투정을 부리는구나 생각하거든요. 언니글에서 몸이 불편해도 언니의 씩씩한 마음이 느껴져 잘 지내시구나 싶어 안심이 되어요. 아직 단풍이 다 들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넘 추워서 투정이라도 부리고 싶은 심정인데, 다음주 부터 다시 풀린다는 기쁜 소식이~ 언니, 여행계 통장 만들었어요! 신한은행으로. 제가 계좌번호 핸드폰 메시지로 보낼께요. 1달에 1만원씩 하면 되겠죠? 그리고 미성이 소식은 들으셨나요? 임신 맞다구 하네요^^
아픈 건, 기계도 몇십 년을 쓰면 여기저기 망가지는데, 사람도 그렇겠지....하고 그냥 넘긴다. 하지만 네 말대로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이 더욱 함께 움직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으면 몸이 금방 반응을 내는 것 같아. 나는 그렇다치고, 네 허리야말로 걱정이다. 계좌번호는 아직 안 보낸거지? 문자 온 게 없다. 미성이가 아기 낳으면 몇 년은 움직일 수 없을 텐데 입덧 끝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기필코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가야겠다. 도서관에는 여전히 열심히 다니니? 나는 일하느라고 도서관 못 간 지가 한참이다. 너 일산 살면 좋을 텐데. 그럼 함께 도서관에 가서 2천5백원짜리 밥도 사먹고, 보온병에 준비한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도서관에 다니는 재미를 이제사 알았다고나 할까~ 언니와 함께 한다면 정말 더 없이 정겹고 더 없이 즐거울 텐데! 나 일산으로 몇 년 안에 이사하기 프로젝트 실행해 볼까? 언니 딴데로 이사 가 버리거나 하시진 않겠죠^^
아직도 아프니.. 아프지마라.. 아프면 그렇잖아...
그러게 말이야. 아프면 좀 그렇지? 왼쪽 귀 앞뒤 쪽이 퉁퉁 붓고 아파서 내과에 갔더니 임파선염이란다. 며칠이 지나도 낫지 않아서 이비인후과 갔더니 침샘에 염증이 생긴 거라며 주사랑 약 주더군. 주사, 정말 정말 오랜만에 맞았네. 그러고 나니 이제 가라앉는 중이야. 아픈 거 정말 싫어. 너야말로 아프지 말고 잘 좀 지내라. 나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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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니. 나는 아직 지옥 속에 있어. 부글부글 끓어 넘쳐서 옆에 다가오는 사람들까지 다 재로 만들어 버리는 초능력이... 나는 이 지옥을 제대로 적응해서 다른 곳으로 갈 거야. 근데. 언니.(느낌표느낌표느낌표) 내가 다른 곳으로 간다는 말 몇년전부터 하고서 아직도 이러고 있는 거 있지. 젠장. 신발끈만 5년을 묶고 앉았고 G랄. 벌써 해탈을 하고도 남았을 시간인데. 근데. 언니. 나 사람이 될까?
지옥 속에 있는 네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튼튼한 동아줄이라도 있음 던져줄 텐데 그런 건 아무리 찾아봐도 세상에는 없는 것 같고... 신발끈 묶는 5년 동안 단지 신발끈만 묶고 앉았던 건 아닐 테니 아직 해탈하지 못했다고 지난 5년이 쓸모없었던 건 아닐 거구. 사람, 충분히 되고도 남지. 나 같은 짐승도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데, 나보다 나은 짐승인 네가 사람이 되지 못하겠냐. 백배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지. 쪽지 보내놓았다. 그리고, 느낌표 해제했다. 써도 된다, !!!
언니. 문국현은 어쩌다가 나타난 사람이 아니야!!!! 좀 알아봐봐. 나는 그를 몇년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어떤 방송작가가 유한킴벌리의 노사관계를 취재하다가 아주 감동을 받아서 책을 냈거든. 기업에 대한 책들을 좀 읽는 중에 그 책을 사서 보게됐는데.. 장난이 아니야. 우리 국현씨. 좀 알아봐. 근데. 이 밑에 수진님은 뭐지? 미카님은 나야? 혹시 아컴의 아하 고수진? 인가.? 그때 친구 먹기로 했는데. 그녀 아닌가? 왜, 기공치료한다 그랬나.. 암튼. 그녀.
어, 바로 그 수진 맞아요.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언니 만나면 안부를 묻곤 했었는데... 어쩐지 친구를 찾습니다에서 친구 만난 거 같아요.
어머, 얘. 반갑다! 근데. 우리 그때 야자트기로 하지 않았니?
어머, 너무 올만이라 쬐금 쑥스러워서..그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