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1. 송화 2007/08/17 11:09 수정 | 삭제 | 답글

    바쁜일은 얼추 끝났냐?

    날씨 징글하게 덥다
    다 녹여 버릴껀가벼
    너무 더우니 저놈의 매미소리도 매우 거슬린다
    더위 조심혀라
    한해한해 다르게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즈음이다

    • 원영 2007/08/17 16:06 수정 | 삭제

      어.
      어제 저녁에 늘어지게 두어 시간 자고 나서
      밤에 며칠 동안 놓아두었던 육조단경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어.
      육조단경, 너무 좋아.

  2. 송화 2007/08/14 23:57 수정 | 삭제 | 답글

    뭐하냐?
    살아있냐?
    육조단경에 빠져 수도 중이냐?

    • 원영 2007/08/15 08:29 수정 | 삭제

      어, 몸도 마음도 다 바쁘네.
      육조단경 공부하고 있던 중에
      아는 동생이 책 편집 일 좀 급하게 도와달라고 해서 며칠 동안 종일 그거 하고 있었는데
      어제 시누이한테 큰일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느라 많이 바쁘다.

      잘 지내지?

  3. Q (그동안 잊고 있었어^^) 2007/07/30 13:08 수정 | 삭제 | 답글

    하이난으로...
    하이난 정보가 필요해...

    • 원영 2007/07/30 13:33 수정 | 삭제

      싱가폴을 추천하려고 했는데...
      관광과 휴양 두 가지가 다 만족되는 단기여행이어서.

      하지만, 하이난도 괜찮을 것 같아.
      우리 아버지, 삼돌이 다 대만족.
      리조트에서 놀다가 닥터피시 쪽으로도 구경가고... 재미있었던 모양이야.
      게다가 음식 까다로우신 우리 아버지, 이번 하이난 여행에서 음식이 대만족이셔.
      여러 여행사 다 알아봤는데
      http://www.hainan4u.com/
      우리는 여기에서 갔어.
      똑같은 패키지가 다른 여행사에 비해 20만원 정도 싼 것 같아.
      호라이즌 골드카드 상품을 이용하면 리조트 내 음식점을 마음대로 골라 식사할 수 있는데, 음식들이 꽤 좋은 모양이야.
      삼돌이 말 들어보니, 리조트도 하와이 최고급 리조트랑 시설 비교해서 조금도 뒤지지 않은 것 같구.
      서비스도 좋구.
      암튼 가격 대비 꽤 괜찮은 모양이야.

      좋겠다. 부럽다.


  4. cecilia 2007/07/25 11:38 수정 | 삭제 | 답글

    임팀장님~
    잘 지내셔요? ㅎㅎ
    은정언니도 부모님 병원 댕기느라 바쁘고,
    저도 요즘 형부 간이식 수술에, 아버님 허리 수술에...
    계속 병원만 들락거리네요.
    정말 건강이 최고라는 말을 몸으로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임팀장님은...아픈곳 없으시죠? 정말 아푸시면 안되요.
    임팀장님도, 은정언니도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은 사람은 바로 만나고, 즐기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아웅~

    • 원영 2007/07/25 17:31 수정 | 삭제

      오늘 현대아산병원으로 병문안 갔다왔는데,
      여기도 또 아픈 이들 소식이네.
      너나 할 것 없이 정말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 건강이라는 것도 우리 마음대로 좌지우지 되는 게 아니니까
      병이 닥치면 의연하게 마음먹고 대처해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거니,
      우리 하루하루를 잘 살자.
      보고 싶다. 너도, 은정이도.

  5. iney 2007/07/22 00:59 수정 | 삭제 | 답글

    벌써 여름방학이네...
    더위 먹지 말고,
    잘 지내렴.

    • 민정 2007/07/23 00:28 수정 | 삭제

      언니 잘 지내...
      집에 있으면 모르겠는데,
      밖에 나가면 덥네.
      장마가 지나면 불볕 더위가 시작 되겠지?

      건강하게 이쁘게 잘 지내고 있어.
      나 만날때 까지,
      아니, 빵순이 볼 때 까지.ㅋ

    • 원영 2007/07/23 11:53 수정 | 삭제

      통했구료. 그렇잖아도, 이 삐쩍 아줌마는 잘살고 있나 궁금해하던 차에.
      나는 그러저러 잘 지내고 있고,
      애들 방학해서 밥해 주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뿐.
      더위 꺾이면 만나서 밥먹자.

  6. 송화 2007/07/09 22:35 수정 | 삭제 | 답글

    뭐하니?

    • 원영 2007/07/10 08:36 수정 | 삭제

      뭐하긴. 그냥 있지.
      마음과 몸이 다 한가해서 좋아.
      도덕경을 베껴 쓰면서 옥편 찾아가면서 풀이해가면서 다른이들의 해석을 찾아보면서...그러고 살고 있다.
      근데, 중국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한자를 사용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矜 자 하나에, 불쌍히 여기다, 괴로워하다. 아끼다, 공경하다, 숭상하다, 자랑하다, 위태하다, 엄숙하다.... 이렇게 수십 가지 극과 극인 뜻이 있으니 말이야.
      그러니 옛고전들을 해석하는데 그렇게들 쌈박질할 수밖에.

    • 송화 2007/07/10 21:53 수정 | 삭제

      역시 원영이다
      많이 공부해라. 글고 혼자만 알고있지 말고 좀 베풀어 봐라
      니 공부를 그냥 묻어 버리기엔 너무 아깝지 않냐?
      타인이 보는 너의 능력도 너무 아깝다

      기초교리반 끝나고 경전반에서 천수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찔끔찔끔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체계적(?)으로 배우니 경전을 한줄한줄 이해하긴 어려워도
      불교라는 테두리는 조금 알것같다
      이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한다


  7. 파랑새 2007/06/24 12:49 수정 | 삭제 | 답글

    수환이 보내고 돌아오면서 전화했더니 외출중이엇나봐 너..

    안받기잘했다싶어 지금은..

    그때내입에서 무슨말이 나왔을까..

    아직도 군대의 군짜만 봐도 눈물이 나..

    내새끼 잘하고 있겠지..

    내일이나 모레쯤 아이옷이 온다고 하네..

    나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부터 고민이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암껏도 못하고 울아들 후반기교육받고서 면회할때 지금 숙소찾는중이다 두달뒤일을..

    그거라도 없음 나 아마 숨도 쉬지 못할꺼야..

    덥다..

    잘지내..

    • 원영 2007/06/24 21:30 수정 | 삭제

      서울까지 따라왔었니?
      너두 참.... 다 큰 놈 왜 어린애 취급하고 그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니가 먼저 독립심을 길러야겠다.

  8. 송화 2007/06/20 06:41 수정 | 삭제 | 답글

    도서관에서 다섯시에 돌아온 큰애는
    '엄마 믿고 잠시만 눈 붙일께' 그러더만 곯아 떨어지고
    지 넘 기다린다고 밤샘한 난 지금 이러고 시간 보내고 있다
    이시간 나까지 잠들어 7시반에 깨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이학교셤은 꼭두새벽아니면 오밤중이다

    덕분에 가족의 탄생을 보고
    에레네스토 게바라와 함께 아마존과 남미여행을 하고
    피델 카스트로까지 합세하여
    쿠바 독재에 항거하여 게릴라전까지 폈더니 피곤의 절정이다.ㅎㅎ



    • 원영 2007/06/20 21:25 수정 | 삭제

      네가 그렇게 잠도 못 자고 항거했으니
      쿠바에 좀더 자유가 주어졌겠지?

    • 송화 2007/06/20 21:50 수정 | 삭제

      ㅎㅎㅎ
      안자고 있었으면 뭐하노~
      5분만 졸아야지 그랬다가
      헉 하고 일어났더니 애는 벌써 학교가고 없더라

  9. 송화 2007/06/11 14:49 수정 | 삭제 | 답글

    겨울이불을 이제야 정리했다
    풀먹인 홑청을 입히는데 밟고 다림질을 하지 않았더니
    네기퉁이의 귀를 맞추는데도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게으른자 짐많이 진다더니 에고... 고소해라
    그리고, 이불을 꿰메야 하는데 당췌 실이 바늘에 뀌어져야 말이지. 한심해서...
    어찌어찌 겨우겨우 바느질을 다하긴 했는데,
    이불챙겨넣고 이러저러 하고나니
    이넘의 바늘을 어디에 뒀는지... 보여야지.ㅠㅠ
    청소기를 밀고 먼지봉투를 한동한 뒤적거렸다. 미친다. 내가

    • 원영 2007/06/12 14:41 수정 | 삭제

      아직도 홑청에 다림질에....
      혹시 여름에는 풀먹인(시중에서 파는 풀이 아니라) 모시 이불 쓰는 거 아니니?

      우리 집은 아직까지 겨울이불이다.
      게으르기도 하지만, 아직은 묵직한 솜이불이 좋아서 말이야.
      애들도 왠일인지 덥다는 말을 안 하네.
      하지만 정말 언제 하루 날 잡아서 겨울이불 손질해서 들여놓긴 해야 할 텐데.... 귀찮아서 하기 싫다.

    • 송화 2007/06/17 01:50 수정 | 삭제

      나 대단하지 않냐?
      너의 홈 주소를 찾아 내다니...ㅋㅋ

      아쉽게도 모시이불은 안쓴다
      대신 삼베이불을 깔고 잔다.ㅎㅎ
      이불에 풀먹이는게 뭐가 어렵다고 그러냐?
      밥풀도 아니고 밀가루 풀 쑤는데...

      춘천날씨 무지 덥다
      오후에 잠시 나돌아 다녔더니 볼이 빨갛게 익더라
      기미 생기면 어쩌나 걱정된다

    • 원영 2007/06/18 16:16 수정 | 삭제

      아주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구나.
      부산, 서울, 춘천을 휘젓고 다니는구나.
      명치 아프고 머리 복잡한 건 많이 좋아졌니?

  10. 블루 2007/06/07 12:24 수정 | 삭제 | 답글

    언니!!
    해야 할 일도, 생각할 것도 많은데
    움직이기도, 생각 하기도,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멍하니 있으면서
    시간들이 너무 지루하다 생각들땐 어떻게 해요..
    이런 말하는 내가 무척 한심스러운거 아는데...

    • 원영 2007/06/07 15:38 수정 | 삭제

      글쎄, 그럴 땐 마음을 다스리기보다 몸을 먼저 움직이라고 하더라.
      무조건 아무 일이나 시작하라는 거야.
      가벼운 산책이든 뭐든. 별거 아닌 것부터.
      마음과 몸은 어떤 것이 먼저고 나중이고가 없어서
      몸이 먼저 움직이면 마음도 결국 움직이게 된다니까 말이야.
      예전 어떤 책에서 읽은 건데
      어떤 사람이 자살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몇 날 며칠을 우울해 있었기 때문에 머리를 감지 않아서 머리가 너무나 더럽더래.
      그래서, 죽으러 나가기 전에 머리나 감고 죽자, 하고 머리를 감았는데,
      머리를 감는 동안 마음이 슬그머니 바뀌더랜다.
      그래서 결국 머리를 감다가 마음이 개운해져서 다시 살아났대.

      나는 마음이 다운되면
      집 밖으로 나가서 이리저리 걸어보곤 해.
      그럼 대부분은 괜찮아지더군.


    • 블루 2007/06/07 17:42 수정 | 삭제

      책한권 들고 나가 시간 보내고 들어 왔어요.
      걷는건 무척 좋아하는데
      워낙 더운걸 싫어 하는지라 가만 있어도 뜨거운 햇빛에 땀이 흐르는 이곳에서 걷는거는 엄두도 못내고 있고..

      여기 방콕이예요.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사람도, 말할 사람도 없는 곳에서의 시간이 영 힘들게 느껴지곤 해서..
      근데 우습죠?
      문득 문득 언니 생각이 나니..
      아마도 예전 언니 태국 다녀왔단 글이 어렴풋 기억에 남았었나봐요..

    • 원영 2007/06/08 09:26 수정 | 삭제

      좋겠다, 좋겠다, 좋겠다.
      너야 말할 사람도 없고, 또 지금이 그곳 덥고 습한 우기 때인지라 지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부럽다.
      나는 늘,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벗어나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거든.
      언젠가는 나도 꼭 이 나라를 떠나 살아 보겠다고... 다짐 같지도 않은 다짐을 하곤 하지.
      게다가, 태국이라니 !

      이른 아침에 사원 근처로 나가봐라.
      남방 불교에서는 1일 1식을 하고, 또 탁발을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 시장통에 나가 보면 늙고 어린 스님들에게 공손히 공양하는 태국인들을 볼 수 있어.
      그 모습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경건함이 느껴지지.
      그래서 방콕에 있을 때면 이른 아침에 시장에 나가서 죽 한 사발 사먹으며 그 경건함을 구경하곤 했어.
      지금도 아쉬운 건, 그 경건함에 동참해 보지 못했다는 거야.

      지금 상황을 잘 즐겨보도록 해봐.
      남에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은 최대한으로 즐겨보는 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의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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